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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no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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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골에서 태어난 펠리니는 학교교육을 거부하고 도망쳐 거리에서 자라난다. 그때 보았던 삶의 모습은 그의 영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서커스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광대라고 지칭했으며, 휴머니즘이 실현되거나 좌절되는 이야기, 평생 사랑한 여인이라는 존재,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면서도 어느 순간 개인의 지독한 욕망과 불안증을 말하고, 개인의 분질적인 고독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통해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영화를 만들었다. 네오 리얼리즘의 시대에 영화 제작을 시작했으나 영화라는 매체에 자신을 투영하는 개인적인 영화 만들기도 두려워하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이다. <카사노바>는 <사티리콘>(1969)과 더불어 쾌락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카사노바의 전성기를 훌쩍 지나 늙고 쇠락한 모습으로 등장해 젊음과 늙어감, 삶의 화려함과 앞으로 다가올 죽음에 대한 그림자를 통찰한다. 로셀리니와 데 시카의 영향을 받았으며, 콕토, 고다르, 트뤼포, 베리만과 유사한 흐름도 가지고 있다. 우디 앨런은 <8과 2분의 1>에게 오마주를 보낸 <스타더스트 메모리즈>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