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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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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영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바르다는 누벨바그 감독 중 유일한 여성감독이며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들면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이다. 그녀는 읽는 듯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원했고, 영화가 다른 예술과 맺는 관계에도 관심이 많았다. 또한 카메라 안에 담기는 사람들의 삶, 특히 여성의 삶에 애정을 품고 있었다. 관습화된 규범을 버리고, 주체로서의 여성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비평적 에세이에 가까운 다큐멘터리, 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나와 너의 연대감을 중요시하며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다. <행복>은 개봉당시 논란을 일으켰을 만큼 그 당시에 보기 드문 급진적인 영화다. 행복하다고 믿으며 살던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면서 자살한다. 남편은 그녀와 닮은 또 다른 아내와 함께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간다. 아내들은 계절에 따라 색이 달라지듯 파란 여름, 노란 봄, 황금색 가을로서 남편의 곁에 존재한다. 강렬한 노랑과 파랑색을 사용한 미장센과 자연스럽게 인물을 관찰하는 카메라,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그녀의 세심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