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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량한 툰드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말도 안 되는 연주를 들은 음악업계 사람은 미국에나 가 보라고 한다.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의 밴드 멤버들은 급히 영어를 공부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물론 연습 중 동사한 멤버가 누운 관도 함께. 스타디움 콘서트를 꿈꿨지만 이들이 설 무대는 멕시코 어딘가에서 열리는 결혼식 정도이다. 성공을 위해 매니저 블라디미르는 멤버들에게 로큰롤을 연습하게 한다. 괴짜 밴드의 흥미진진한 음악 여정을 그린 로드 무비.

  * 후원: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 2월 18일(토) 17시 30분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상영 후

  해설 : 김필남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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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 카우리스마키(Aki KAURISMÄKI)
  아키 카우리스마키 (Aki KAURISMÄKI, 1957~)핀란드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19살에 <동경의 황혼>을 보고,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에 반한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형인 미카 카우리스마키가 연출한 <라이어>의 각본과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형과 함께 영화사 빌알파를 설립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1982)을 원작으로 한 동명 장편영화로 데뷔한 후, 2011년 <르 아브르>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시리즈와 <천국의 그림자> <아리엘> <성냥공장 소녀>의 프롤레타리아트 삼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카우리스마키는 최소한의 대사와 연기,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과 세트, 풍자와 블랙유머로써 자신만의 영화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의 고전음악에서 북구의 민속 음악,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록큰롤, 리듬 앤 블루스, 일본 엔카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독창적으로 사용하는 감독의 음악적 재능 역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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