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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리는 15년 동안 다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다. 죽기로 결심한 앙리는 신변 정리를 하고, 목을 맬 준비를 한다. 하지만 거듭 죽는 데 실패하자 앙리는 결국 자신을 죽여 달라고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죽을 날만 기다리던 앙리 앞에 마가렛이 나타난다. 그녀에게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은 앙리는 부랴부랴 살인 청부 계약을 취소하려 하지만, 청부업자를 만날 길이 없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페르소나 장-피에르 레오를 주연으로 기용하며 카우리스마키는 트뤼포에 대한 존경을 보낸다.

  * DCP 제공: Finnish Film Foundation (Finland)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일시 : 2월 10일(금) 19시 30분 <나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했다> 상영 후

  해설 : 김은정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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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 카우리스마키(Aki KAURISMÄKI)
  아키 카우리스마키 (Aki KAURISMÄKI, 1957~)핀란드 출신의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19살에 <동경의 황혼>을 보고,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에 반한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형인 미카 카우리스마키가 연출한 <라이어>의 각본과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형과 함께 영화사 빌알파를 설립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1982)을 원작으로 한 동명 장편영화로 데뷔한 후, 2011년 <르 아브르>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시리즈와 <천국의 그림자> <아리엘> <성냥공장 소녀>의 프롤레타리아트 삼부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카우리스마키는 최소한의 대사와 연기, 절제된 카메라 움직임과 세트, 풍자와 블랙유머로써 자신만의 영화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의 고전음악에서 북구의 민속 음악,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록큰롤, 리듬 앤 블루스, 일본 엔카까지 다채로운 음악을 독창적으로 사용하는 감독의 음악적 재능 역시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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