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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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프리미어 시사회 이벤트
일시 : 2016년 7월 29일(금) 20:00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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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버려진 매트리스 위에 곰팡이가, 곰팡이에서부터 한 생명체가 탄생한다. 생명체는 인간의 척추뼈를 빼앗으며 거주지를 옮겨 다닌다. 침대로부터, 곰팡이로부터,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연출의도]
잘 정리되지 않은 연인 관계 사이에 남겨진 찌꺼기, 한(恨), 약속과 저주들은 어디로 갈까? 그 추상적인 덩어리들이 연인이 서식했던 침대와 뒤섞여 함께하는 여정을 그리며 찌꺼기들의 최후를 그리는 동시에 침대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연인과 시간들을 추적한다. 거기서 이별하는 방법을, 잊힌 사물과 곰팡이들은 어디로 흘러가서 모이는지를 알게 되지 않을까?
[프로그램 노트]
연인의 달콤한 언어와 달뜬 사랑의 온기로 데워지던 매트리스는 이별하는 연인이 토해 내는 분노와 저주를 숙주 삼아 탄생하는 곰팡이의 모체가 된다. 이별한 연인의 자취방에 버려진 매트리스는 폐기물이 되어 누군가의 등에 얹혀서, 때론 트럭에 실려 러브모텔로, 임종을 기다리는 환자의 병실로, 서울 도심 이곳저곳을 떠돌게 되고, 매트리스의 여정을 따라 그 안에 똬리를 튼 곰팡이는 인간의 흉추를 자양분 삼아 성장하고 진화하며 점점 인간의 형상으로 틀을 갖춰 나간다. 독특한 감각과 기괴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다섯 번째 흉추>는 곰팡이의 탄생 전후에서 시작해 죽음에서 부활에 이르는 7년의 여정을 기록한다.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의 가장 후미진 곳에서 피어나는 곰팡이는 스스로 양분을 생산할 수 없다. 곰팡이가 자양분으로 삼는 건 헤어지는 연인의 분노와 저주. 폭발하는 감정이 씨를 뿌려 곰팡이라는 생명체를 탄생시켰고, 그 곰팡이는 인간의 흉추를 자양분 삼아 생장하고 질긴 생명력을 이어 간다. 곰팡이의 탄생을 묘사하는 타임 랩스, 감각적 리듬감이 느껴지는 편집, 높은 채도와 색감, 그리고 SF물 느낌의 사운드가 영화의 긴장감과 장르성을 고조시키고, 그로테스크한 생명체의 움직임이나 동작이 영화에 기괴함을 더한다.
(김영우/ 서울독립영화제2022 예심위원)
[수상내역]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NH농협 배급지원상, 장편 감독상, 관객상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제26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데뷔상 특별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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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PARK Sye-young)
다섯 번째 흉추(2022), VERTIGO(2021), 사랑 (사이) 깍두기(2020), 호텔과 시청 사이에서(2020), 캐쉬백(2019), 2022년 26회 판타지아 영화제 베스트 데뷔상 특별언급 수상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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