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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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프리미어 시사회 이벤트
일시 : 2016년 7월 29일(금) 20:00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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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주목받는 젊은 작가 재이는 신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재이의 동거인이자 애인인 건우는 보습학원 영어 강사로 일하며 묵묵하게 재이를 보조하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서로를 아끼고 있으며 이대로 행복하다. 하지만 갑자기 예정하지 않았던 아이가 생기면서 두 사람의 삶에 크나큰 변화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행복했던 한 커플에게 일어난 뜻밖의 임신이란 사건이 둘의 관계를 변화시킬 뿐 아니라 각자가 가진 욕망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고 싶었다. 나는 묻고 싶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욕망은 합일될 수 있을까. 누군가의 희생 없이 온전하게 내 욕망을 좇으며 타인과 함께할 수 있을까. 특히 여성의 욕망은 사회에서 어떻게 보여지고 받여들여지는 것일까. 이 영화를 만들며 내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고 싶었다.
[프로그램 노트]
재능을 인정받은 젊은 소설가 재이(한해인)는 곧 출간을 앞둔 신작 작업에 몰두한다. 보습학원 영어 강사로 일하는 애인 건우(이한주)는 그런 재이를 적극 지지하며 함께할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재이의 임신 소식에 이들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엄마보다는 작가로서 살고 싶었던 재이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자기 몸과 미래의 주도권을 바짝 그러쥐고자 하는 재이, 아이와 함께할 미래의 가능성을 설득하고 타진하는 건우. 그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재이는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출산을 기다리며 글을 써 내려가 보기로 한다. 그러나 내면 깊숙이 웅숭그리고 있던 불안과 두려움의 씨앗은 좀체 가시지 않고 되레 눈덩이처럼 불어나 그녀를 집어삼키려 든다. 무리하는 건 건우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일을 벌였지만, 갈등의 국면은 한층 더 복잡하고 첨예해질 뿐이다. 임신을 계기로 연인의 관계가, 그들 각자의 내면이 어떻게 흔들리고 부서지고 끝 모를 파국으로 치닫는가를 강렬한 드라마로 설득해 낸다. 창작의 고통, 시장의 냉정한 평가, 동료를 향한 질투와 원망, 자기혐오의 감정들은 그 형태를 조금씩 달리할 뿐 재이와 건우 모두가 당면한 문제다. 감정의 저점부터 폭발적인 한순간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낸 두 주연배우의 연기와 그 힘을 이어받은 영화가 불안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2 예심위원)
[수상내역]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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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감독+ 더보기
유지영(YOO ji-young)
1984년생. 홍익대 영상영화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30기로 입학했다. 2011년 <고백>이라는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단편경재부분 감독상,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어느날 갑자기>는 다섯번째 연출작이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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