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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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프리미어 시사회 이벤트
일시 : 2016년 7월 29일(금) 20:00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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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ity 03
79분
망가걸즈 Manga Girls
오카도 타카시, 게도인 유키 / 2022 / Fukuoka(Tokyo) / 10' / 15 / DCP
시놉시스 Synopsis
혼자 만화 그리는 걸 좋아했을 때의 이야기. 나는 늘 학교에서 혼자 만화를 그리곤 했는데, 누가 나를 따라왔다. "나 스토킹 당하는 거야?!" 도망치려고 모르는 차의 트렁크에 숨었다. "이제 못 찾겠지." 하지만 그 생각을 하자마자 트렁크가 닫히고 나는 갇혔다.
This is a story of when I liked to draw manga alone. I would always draw manga by myself at school, but then someone started to follow me. “Am I being stalked?!” To run away from them, I hid in a random car trunk. “Okay, they can’t find me here.” But as soon as I thought of that, the trunk closed, and I got lock.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
고등학생 마코는 이른바 ‘자발적 아싸’다. 아이돌이나 디저트 같은 또래들의 관심사엔 영 흥미가 없으며 오로지 만화 그리기에만 몰두하며 산다. 쉬는 시간엔 사람 없고 조용한 곳들, 가령 학교 화장실이나 옥상을 전전하면서 만화만 그린다. 그러던 어느 날 자꾸만 자신과 동선이 겹치는 포니테일의 그녀를 발견하고 당황한다. 스토커인가? 하는 의심 끝에 마코의 도망은 기행의 단계로 접어든다. 이런 마코의 일상을 컷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형식으로 그려낸다. 기본적으론 컷 만화처럼 프레임이 구분된 화면이 연결되나 프레임 안팎으로 영상적인 움직임이 가미된다. 그 속에서 무척 앙증맞은 그림체에 역동적인 내레이션, 빠른 속도감의 카메라 워크가 어우러지며 무척 독특한 영상미를 일군다. 이처럼 눈을 떼기 힘든 형식미의 변주에 더하여 꿈, 청춘, 열혈, 우정이란 일본 청춘물의 주재료까지 듬뿍 섞여 종국엔 거부하기 힘든 감동을 뿜어낸다.
이우빈(선정위원)
Mako, a high school student, is a so-called "voluntary social misfit". He has no interest in the interests of his peers, such as idols and desserts, and lives solely on drawing cartoons. During recess, he goes to quiet places with no people, such as the school bathroom or the rooftop, and draws cartoons there. One day, he finds her in a ponytail that he finds everywhere he goes, and he is confused. After doubting whether she is a stalker, Mako's escape enters the stage of eccentricity. Such daily lives of Mako are depicted in a mixed format of cut manga and anime. Basically, a screen with a divided frame like a cut cartoon is connected, but there are visual movements in and out of the frame. In it, the very dainty drawings, dynamic narration, and fast-paced camera walk are combined to create a very unique cinematic beauty. In addition to these eye-catching variations of formal beauty, dreams, youth, enthusiasm, and friendship, which are the main ingredients of Japanese youth, are mixed, and in the end, it exudes irresistible emotions.
Lee WooBin(Programmer)
우리의 예술가, 모드 Maud
나타샤 템비소 루오나 / 2022 / Glasgow / 16' / 15 / DCP
시놉시스 Synopsis
영화는 글라스고 고르발스에서 자란 스코틀랜드-가나 출신 예술가 모드 설터(1960~2008)의 삶과 작품을 기린다. 모드는 글쓰기, 이미지 제작, 큐레이팅, 영화 제작, 사운드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했다. 스코틀랜드 흑인, 영국 흑인, 아프리카인, 가나인, 퀴어, 노동자 계급, 여성 예술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녀가 남긴 중요한 의의는 최근까지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는 오늘날 스코틀랜드 흑인 예술가들의 대화를 통해 그녀의 기억을 돌아보며, 역사를 발굴하고 예술계 정책에 대한 도전하고 공동체 설립에 힘쓴 모드의 중요한 공헌을 되돌아본다.
Maud is a call to celebrate the life and work of the Scottish-Ghanaian artist Maud Sulter (1960 - 2008) who grew up in the Gorbals, Glasgow. Maud had an extremely diverse output of artistry; writing, image-making, curating, filmmaking, and sound. Her significance on multiple fronts - as a Black Scottish, Black British, African, Ghanaian, queer, working class and female artist has until recently largely gone uncelebrated. The film considers her memory through conversations with Black artists who are making art in Scotland today, and reflects on Maud’s important contributions to excavating history, challenging art world politics, and community-building.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
영화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현대미술가이자 사진가, 작가, 문화사학자, 큐레이터, 페미니스트로서 다방면으로 활동한 ‘모드 설터’와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예술가들의 인터뷰로 채워진다. 생전 ‘모드 설터’가 유럽과 영국 사회에 존재하는 흑인 여성들의 경험과 문화, 유산을 논의의 중심으로 불러오기 위해 힘썼던 것처럼, 영화는 현대 스코틀랜드 사회를 살아가는 흑인 여성 예술가들의 언어로 ‘모드 설터’를 소환하며 그들의 개별적인 경험과 관점으로 ‘모드 설터’라는 인물을 다시 구성한다. 50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한 사람이 남긴 족적은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안내자의 등불로서 여전히 유효해보이고, 수 천 킬로미터를 사이에 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와 보이지 않는 삶으로 향하는 길을 밝히는 빛으로서도 의미를 남긴다.
이남영(선정위원)
The film is filled with interviews of artists about Maud Sulter, a Scottish contemporary artist, photographer, writer, cultural historian, curator and feminist, and about her works. Just as Maud Sulter sought to bring the experiences, cultures and heritage of black women in European and British society to the centre of the discussion, the film summons Maud Sulter in the language of black women artists living in contemporary Scottish society and reconstructs the character of Maud Sulter from their individual experiences and perspectives. In less than 50 years, the footprint left by one person still seems to be valid as a beacon of guide for generations to come, and it also leaves significance as a light that illuminates the way to a new world and an invisible life for us thousands of kilometers apart.
Yi NamYeong(Programmer)
유토피아 연대기 Chronicle of Nowhere
첸 춘티엔 / 2022 / Tainan / 24' / 15 / DCP
시놉시스 Synopsis
타이베이 외곽의 반쯤 버려진 동네에는 보기 드문 미래형 주택들이 줄지어 있다. 타원형 윤곽이 특징인 UFO 하우스는 미래가 밝고 다채로우며 감성적이라는 유토피아적 비전을 표현한다. 전승 신화도 구전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 반세기 후, 우리는 회고적 시선으로 같은 해안에 선다. 과거의 풍경은 완전히 낯설지만, 미래를 보려 하자 우리는 데자뷰에 압도된다.
A rare pod of futuristic houses lines a semi-abandoned neighborhood outside Taipei. UFO Houses, featuring oval-shaped contours, manifests a utopian vision of the past: the future is light, colorful, and sentimental.
Even an enduring myth pass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cannot escape the fate of word of mouth. A half century later, we stood on the same coast with a retrospective gaze. The landscapes of the past looked utterly foreign, but when we attempted to look into the future, we were soon overwhelmed by a sense of deja vu.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
대만 외곽지의 한 해변을 배경으로 한 실험적 다큐멘터리 에세이. 영화는 유토피아가 지닌 두 개의 의미 즉, 낙원이자 어디에도 없는 곳이란 그것의 이중성을 짚으며 시작한다. 그리고 당도한 곳은 1970년대. 당시 근현대의 서구형 기술 진보를 맹신하던 이들은 마치 UFO와 같은 타원 모양의 가옥을 해변에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미래지향적 부동산 사업은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쇠퇴했다. 현재 그곳에 남은 것은 을씨년스러운 UFO의 흔적들뿐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흑백 촬영본을 바탕으로 한 네거티브 필름, 렌즈 왜곡, 디지털 노이즈, 행위예술 등 여러 실험적 도구의 혼재로 가시화한다. 실제 장소를 풍경 삼되 그곳에 덧대고 교차하는 실험적 이미지의 연속으로 주제 의식을 강하게 설파해낸다. 특히 영화의 처음과 끝, 이미지로 변주한 시간의 순환이 인상적이다.
이우빈(선정위원)
An experimental documentary essay set on a beach on the outskirts of Taiwan. The film begins by pointing out the duality of the two meanings of utopia: paradise and nowhere. And it is in the 1970s. At that time, blind believers in the western technological advances of the modern and contemporary world began to build oval-shaped houses on the beach that looked like UFOs. However, this forward-looking real estate business did not receive much traction and declined. Today, all that remains of the site are traces of the mysterious UFOs. This story is visualized through a mixture of experimental tools such as film negatives, lens distortion, digital noise, and performance art based on black-and-white shots. It uses a real place as a background, but it strongly preaches the theme through a series of experimental images that are layered and intersected there. In particular, the beginning and end of the film, and the cycle of time transformed into images are impressive.
Lee WooBin(Programmer)
말하는 여자들 Women Talking
피터 몬간 / 2022 / Galway / 16' / 15 / DCP
시놉시스 Synopsis
골웨이의 여행 공동체 여성들이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며 그들의 관습과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은은한 초상.
A gentle portrait of some ladies of the Travelling Community in Galway, explaining their customs and skills, as they keep the traditions of their culture alive.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는 네 명의 여인들. 넬 도노반. 그녀는 종이꽃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릴 적 배운 종이 공예 작업을 노인이 된 지금까지 이어서 한다는 넬은 해당 일이 자신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줄리아 스위니. 글을 쓴다는 그녀는 찬장에 전시된 자신의 책을 하나씩 보여준다. 줄리아는 자신의 글쓰기 작업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노라 코코란. 그녀는 숲 한가운데 서있다. 야생에서 채집 생활을 한다는 그녀는 도시가 줄 수 없는 전원생활만의 풍요로움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캐서린 스위니. 그녀 역시 자연으로부터 기쁨을 얻는 사람이다. 갯벌 위에서 경단고둥을 캐는 그녀는 계절에 상관없이 바다를 찾는다. 영화는 그들 각자의 삶에 큰 의미를 갖는 일들을 정직하게 소개하고 있다.
윤지혜(선정위원)
Four women who lead their lives in different ways. Nell Donovan. She works as a paper flower maker. Nell, who continues to work on paper crafts she learned as a child into her old age, says her work is a big part of her life. Julia Sweeney. As a writer, she shows each of her books on display in a cupboard. Julia is confident that her writing will have a positive impact on her readers. Nora Corcoran. She is standing in the middle of the forest. Living as a gatherer in the wild, she gives a long speech about the richness of rural life that the city cannot give. Katherine Sweeney. She, too, is a person who derives joy from nature. Digging for periwinkles on the tidal flats, she visits the sea regardless of the season. The film introduces the things that have great significance in their lives in an honest way.
Yoon Ji-Hye(Programmer)
최고의 자매 sis – best sister
리나 드레브스 / 2021 / Potsdam / 13' / 15 / DCP
시놉시스 Synopsis
자매가 있으면 적이 필요 없다. 하지만 자매가 없는 삶? 생각할 수 없다.
You don't need enemies if you have a sister. But a life without the other? Unthinkable.
프로그램 노트 Program Note
상반된 성격의 두 자매가 보내는 만 하루의 시간이 집을 경계로 안과 밖에서 펼쳐진다. 매 씬이 서로 다른 날에 일어났을 법한 사건들을 조각조각 이어 붙였다고도 느껴지며, 관계의 양상 또한 영화적 시간 너머에서 계속 이어져왔으리라 짐작될 때 영화 속 세계는 확장되어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설득력을 갖는다. 자매의 부모는 외화면의 목소리와 언급됨으로만 존재하고, 자매의 방과 집 앞 공터라는 한정된 로케이션을 오가는 동안 그들의 세계는 협소하고 침범의 우려 속에 연약해 보인다. 그럼에도 그 세계는 녹이 슨 물처럼, 녹아내리는 팝시클만큼이나 끈적한 감촉을 남긴다. 시종일관 부딪히던 두 사람이 유일하게 살을 맞대고 있는 장면의 지속감은 인상적인 기운을 풍기고, 묘한 불안감을 안고 대치하는 인물들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이남영(선정위원)
A day spent by two sisters with opposite personalities unfolds inside and outside the house. When each scene feels like a splicing together of events that might have happened on different days, and the relationship seems to have continued beyond cinematic time, the world of the film expands and becomes convincing within its short running time. The sisters' parents exist only as voices and references on the outside screen, and their world seems narrow and vulnerable to invasion as they move back and forth between the confined locations of the sister's room and the vacant lot in front of the house. Still, the world leaves a sticky texture like rusty water, like a melting popsicle. The continuity of the scene, in which the two people who have been colliding all the time are touching each other, exudes an impressive aura, and the performances of the characters who confront each other with a strange sense of anxiety are eye-catching.
Yi NamYeong(Programmer)
* 모든 상영작은 한글자막만을 지원합니다.
* All screenings support Korean subtitl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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