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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다르가 1980년대 후반부터 작업을 시작해 10년도 더 지난 후에야 완성한 비디오 프로젝트. 269분에 이르는 이 작품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은 두 편으로 나뉘어져 총 8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고다르 작품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작품이기도 하다. 고다르는 익숙한 서술 방식으로 영화의 역사를 이야기하지 않으며, 그동안 만들어 왔던 영화들에서처럼 엄청난 분량의 이미지와 사운드로 영화사의 몽타주를 만들어 나간다. 또한, 이 방대한 프로젝트는 영화의 역사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지만, 100년에 이르는 영화 역사와 함께 흐른 20세기에 대한 고다르식 고찰과 비평이기도 하다. <영화의 역사들 2부>는 3장과 4장의 4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 글의 무단 전재를 금함.(출처 표기: (재)영화의전당)

  
  

  *특별강연*

  일시 : 9월 15일(금) 18시 10분 <영화의 역사들 2부> 상영 후

  
  

  해설 : 임재철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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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
  파리 출생으로, 의사인 아버지와 은행가 집안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고다르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다니며 프랑수아 트뤼포,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등 이후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들과 가까이 지내게 되었고, 이들과 함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한다. 이 시기에 고다르는 다른 비평가들과 함께 존 포드, 알프레드 히치콕, 하워드 혹스, 니콜라스 레이 등 유럽 비평계가 등한시했던 할리우드 거장들에 대한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 다른 동료들보단 조금 뒤처졌지만, 고다르는 1960년 마침내 <네 멋대로 해라>로 장편 데뷔하고, 이 기념비적인 데뷔작은 ‘현대 영화의 진정한 시작’이라는 극찬을 받는다. 이후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영화적 실험을 멈추지 않은 고다르는 혁명적인 행보를 이어 갔다. 2022년 9월 13일 스위스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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