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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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프리미어 시사회 이벤트
일시 : 2016년 7월 29일(금) 20:00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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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던 5시부터
사랑을 지켜내고 싶던 7시까지
희극도 비극도, 삶도 죽음도 아닌
경계의 시간 속에서
진짜 자신을 만난 ‘주희’
그녀의 이야기
어쩌면 지금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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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
개인의 삶은 깊숙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누구라도 그 깊은 사정을 알기는 어렵다.
여기 얼핏 평범해 보이는 40대 중반의 인물들도 그렇다.
주희는 느닷없는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 있고,
호진은 자신이 투신해온 예술이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급해한다.
자신의 꿈인 연극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선생이 되어 10년을 일한 주희에게 남은 건
지친 마음과 병든 육체뿐이다.
그리고 여기,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극단을
힘겹게 이끄는 연극 연출가 호진이 있다.
지난 세기의 유물과도 같은 호진의 아집은
새 시대의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아내 주희와의 위기를 자신의 연극에 녹여낸다.
그것은 마치 호진의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고,
주희에게 띄우는 마지막 편지 같기도 하다.
과신했던 육신이 병들고,
성실하게 일구어 왔다고 믿어 온 삶을 부정해야 할 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오리무중의 이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감독 장건재
[ ABOUT MOVIE ]
삶에 지친 당신을 위로할 다정다감(多情多感) 시네에세이
<잠 못 드는 밤><한여름의 판타지아> 감독 장건재 X [오징어 게임] 배우 김주령
인생의 마지막 챕터에서 비극도 희극도 아닌 삶의 이면을 되돌아보는 시간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한여름의 판타지아><달이 지는 밤>으로 주목받은 장건재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서 첫 공개된 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시네필들의 절찬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인생의 마지막 챕터에 당도한 40대 연극과 교수 ‘주희’와 그의 남편인 연극 연출가 ‘호진’을 주인공으로 비극도 희극도 아닌 삶의 이면을 반추하는 내밀한 시간을 통해, 현실과 연극을 넘나들며 열린 결말로 나아가는 밀도 있는 시네에세이다. 웃음과 눈물, 애증으로 가득 찬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지나 삶의 반환점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한 여성과 그와 연결된 다양한 인물들과의 시간이 날줄과 씨줄처럼 어우러져, 기분 좋은 긴장과 다정한 위로를 선사한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장건재 감독은 시네필들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작가주의 감독 중 한 명이다. 2010년 <회오리바람>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데뷔한 이래, <잠 못 드는 밤>(2013),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달이 지는 밤>(2022) 등 현실과 꿈의 경계를 무너트리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밈없는 일상의 풍경과 평범하지만 소중한 시간을, 때로는 마법 같은 영화적 순간을 스크린에 올곧게 담아왔다.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주령은 장편영화 <잠 못 드는 밤>, 드라마 [괴이]의 특별출연에 이어 장건재 감독과는 세 번째 조우다. <잠 못 드는 밤>에서 30대의 주희를 연기한 배우 김주령과 10여 년의 세월을 영화 안팎에서 동료이자 친구로 교류하며 오롯이 배우 김주령으로 시작해 끝나는 또 다른 ‘주희’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1962)에서 영감을 얻은 한편 배우와 연기의 세계, 스크린과 연극 무대, 나아가 예술가들을 향한 감독의 깊은 존경과 애정을 담아 가장 독립영화다운 작업 방식과 형식으로 완성해냈다.
애초에 장건재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한미녀’ 캐릭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글로벌 라이징 스타인 김주령이 아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 김주령의 모습을 녹인 시나리오를 쓰고 단편 파일럿을 먼저 찍었다. 그 사이 별개로 기획했던 연극 배우들과의 워크숍 프로젝트가 합쳐지면서 지금의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가 되었다는 전언. 같은 시간대를 배경으로 ‘주희’가 병원에서 악성 종양 가능성 진단을 받고 난 후의 두 시간을 주축으로, 다른 한쪽은 오늘 초연을 올려야 하는 극단의 두 시간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구성이 되었다.
작가주의 감독 장건재와 23년차 연기파 배우 김주령의 다정하고 다감한 올가을의 시네에세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오는 11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ESSAY ESSENCE ]
<회오리바람> 부터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까지의 감독 장건재
촬영, 연출, 편집, 프로듀싱 겸비한 독립영화계 올라운더의 활약
시네필이 사랑하는 감성과 섬세한 연출의 괄목할 만한 시네아스트의 탄생
다정다감 시네에세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장건재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다. 독립영화 전문 프러덕션 모쿠슈라의 총괄 프로듀서이기도 한 장건재 감독은 단편영화 <학교 다녀왔습니다>(1998)가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으며, 이후 <진혼곡>(2000), <하드보일드 초컬릿 스타일>(2002) 등 다양한 단편영화를 연출한 것은 물론, 30여 편의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테크니컬 수퍼바이저와 촬영감독, 제작을 담당한 독립영화계의 잘 알려진 올라운더다.
2010년 개봉한 첫 번째 장편영화 <회오리바람>은 고등학생의 순수한 사랑과 방황을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담아 호평받았다. 제28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제45회 페사로국제영화제 뉴시네마 대상, 로테르담,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15곳이 넘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에서 기대되는 신인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3년에는 임신과 출산의 고민을 통해 부부 관계의 변화를 맞는 결혼 2년 차 커플의 현실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장편 <잠 못 드는 밤>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작 <회오리바람>이 10대의 사랑을 그렸다면, <잠 못 드는 밤>은 신혼부부의 현실 고민을 담은 작품. 이 작품 역시 낭트3대륙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에든버러국제영화제 학생비평가상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과 JIFF 관객상 등 상찬을 받으며 독립영화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렇듯 수많은 영화제의 러브콜과 시네필의 지지와 사랑을 받은 장건재 감독은 일본 나라영화제와 공동제작으로 세 번째 장편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장건재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 대중적인 호응과 함께 작품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영화다. 꿈과 현실의 미묘한 경계를 무너트리며 한여름의 풋풋함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지금도 여름이 되면 많은 시네필이 찾아보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 역시 국내외 영화제의 상찬과 평단의 호평은 물론, 씨네21 선정 2015년 한국영화 2위에 선정되는 등 3만 7천 명 관객을 모으며 그해 최고의 독립영화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2020년엔 무주산골영화제와 협업해 김종관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장편 <달이 지는 밤>을 연출해 더욱 깊어진 세계관을 선보였다.
연기-촬영-연출-제작을 경유하며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연출로 시네필의 굳건한 사랑을 받는 작가주의 감독으로 성장한 장건재 감독은 최근작 <한국이 싫어서>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독립영화계를 넘어 한국영화계 이목 또한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장건재 감독은 언론과 평단, 시네필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 가장 괄목할 만한 행보를 가고 있는 작가주의 감독이다.
시네아스트 장건재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오는 11월 8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춘> 부터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까지의 배우 김주령
폭발적인 감정 연기부터 절제된 감성 연기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의 증명
배우 김주령의 삶의 구력을 심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다정다감 인생작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주령이 삶의 마지막 장 일지도 모를 순간에 직면한 40대 중년 여성 ‘주희’를 통해 자칭 타칭, 배우 김주령 본연의 모습을 가장 심도 깊게 투영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다.
올해 연기 경력 23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배우 김주령은 영화 데뷔 이전 [그해엔 아무 일도 없었다] [유령을 기다리며] 등의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쌓았고, 이미 2005년 인천연극제에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력을 검증받은 연기자였다. 2000년 곽지균 감독의 <청춘>의 ‘베르테르’역으로 영화 데뷔하며 대범하고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 이후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는 물론 드라마, 연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명량><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의 충무로 데뷔작 <극락도 살인사건>(2007)에서 짧지만 강렬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2011년 황동혁 감독의 영화 <도가니>에서는 무자비하고 악랄한 생활지도교사 ‘윤자애’역을 맡아 역대급 빌런 연기로 충무로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연기파 배우로 깊게 각인됐다. 또한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를 통해 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강렬한 임팩트의 캐릭터 ‘노선혜’역으로 등장해, 조카가 가짜 하버드생 행세를 하다 들킨 것을 알고 분통을 터트리는 미국의 한인 여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받았다. 배우 김주령이 글로벌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오징어 게임]의 ‘한미녀’역도 빠질 수 없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김주령 배우는 파격적인 대사를 소화해 내며 [오징어 게임]의 신 스틸러로 얼굴을 알렸고, 수많은 ‘한미녀’ 패러디 영상이 제작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한 OTT 시리즈 [카지노]의 ‘진영희’역 역시 배우 김주령의 강렬한 모습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사건의 계기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반전의 인물을 연기했다. 김주령 배우는 이 작품에서도 필리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 한국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김주령 배우가 타이틀 롤을 맡은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의 연극과 교수 ‘주희’는 이전 김주령 배우가 선보인 강렬한 캐릭터들과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다. 무엇보다 김주령 배우는 이미 장건재 감독과 ‘주희’를 만들어 스크린에 올린 적이 있다. 바로 2010년 작품 <잠 못 드는 밤>의 ‘주희’다. <잠 못 드는 밤>이 30대의 주희를 그렸다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40대 주희를 다룬다. 두 작품 모두 평화로운 일상 속 익숙한 불안과 고민을 ‘주희’라는 캐릭터와 배우 김주령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통해 담담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김주령 배우 또한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속 ‘주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 김주령의 모습을 영화 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아온 23년 차 연기파 배우 김주령의 본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인생작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11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1962년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클레오부터 2023년 장건재 감독의 주희까지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60년의 시간과 공간을 경유하는 한국적 오마주
삶과 죽음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과 묵직한 질문이 전하는 위로와 공감
시네필이라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라는 제목이 전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1962년 프랑스의 누벨바그 시네아스트 아녜스 바르다가 세상에 내놓은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는 수많은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 영화의 전당에 오른 작품이기 때문이다. 장건재 감독은 단순히 거장 시네아스트의 작품에서 제목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1962년 죽음을 예감하고 파리를 정처 없이 거닐던 젊은 ‘클레오’를 2023년 중년의 ‘주희’로 재해석하며 오마주 했다.
두 작품 모두 죽음을 마주하게 된 두 여성의 5시부터 7시를 다뤘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1962년 프랑스 파리와 2023년 한국 서울의 두 여성은 전혀 다른 반응으로 유한한 시간을 흘러 보낸다. 아녜스 바르다의 ‘클레오’는 젊고 아름다운 가수이다. 그녀에게 죽음은 두려움의 존재로 다가온다. 복잡한 파리는 그녀의 어지러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반대로 40대 주희는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지나 현실의 피로에 지쳐버린 중년의 대학교수다. 암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결과에 심란하지만, 그녀의 오후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일상처럼 흘러가는 듯하다. 언뜻 보면 주희의 하루는 시시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주희의 얼굴에 가끔 불안이 스친다. 주희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의 연구실로 자꾸만 찾아온다. 주희가 만난 이들에게 하는 대사는 일상적인 대화처럼 보이면서도, 주희 자신에게 그리고 스크린 너머의 관객에게 하는 말 같다. “사람 사이에도 드라마가 존재해요. 기승전결의 구조처럼, 끝에 가서는 종결이 되는 드라마도 있지만, 어떤 관계는 뭐랄까, 열린 결말 같은 거거든”, “자유를 얻어야 죽음을 이길 수 있어요” 등의 대사는 주희에게도 그리고 관객에게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장건재 감독은 <달이 지는 밤>과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를 통해 연달아,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죽음의 개념이 아닌 실재적 공포로서 작품에 투영하며, 삶의 유한성과 시간의 유한함을 사유하고 통찰한다.
그리고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의 다른 한쪽에서는 다른 5시부터 7시의 시간을 보내는 호진이 있다. 호진은 주희와 이혼 중인 주희의 남편이다. 극단의 단장이자 연출가인 그는 저녁에 올릴 연극을 배우들과 연습하고 있다. 연극의 이야기는 ‘주희’와 ‘호진’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배우들 사이에서 나온다. 남자배우의 말은 꼭 호진이 주희에게 하는 변명 같지만, 그의 변명은 주희에게 닿았는지는 알 수 없다. 장건재 감독은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의 기획의도를 “불안하고 때로는 무기력하지만, 변해야겠다고 새로운 꿈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이미 변하기 시작하며 우리의 마음은 이미 새로운 꿈을 담을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인생의 커다란 반환점 앞에 서 있는 모두에게 다정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생의 클라이맥스를 지나 현실의 피로에 지쳐버린 중년의 삶을 포착하며, 불안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과 희망을 전하는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오는 11월 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회오리바람> 부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까지의 모쿠슈라
영화를 사랑하고, 만들고, 함께하는 영화로운 여정
독립영화 전문 프로덕션 모쿠슈라의 독보적인 행보 주목!
2010년 <회오리바람>을 시작으로 올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와 <한국이 싫어서> 그리고 <최초의 기억>까지, 독립영화 제작/배급은 물론 영화 관련 도서 출간까지 10년 넘게 독립영화 전문 프로덕션으로 활약 중인 모쿠슈라의 행보가 화제다. 영화 제작사 모쿠슈라는 김우리 대표, 윤희영 프로듀서, 장건재 감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장건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회오리바람>을 시작으로, <잠 못 드는 밤><한여름의 판타지아><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등 다양한 작가주의 영화를 제작/배급한 것은 물론 신인 감독 발굴에도 힘쓰며, 영화를 사랑하고, 만들고, 함께하는 영화로운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모쿠슈라의 첫 번째 작품이자, 장건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회오리바람>은 10대 커플의 사랑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찬을 받으며, 장건재 감독은 기대를 모으는 신인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제작사 모쿠슈라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장건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잠 못 드는 밤>(2013), 이국의 공간에서 조우한 두 남녀가 겪는 한여름의 풋풋한 감정을 스크린으로 옮긴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신동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돋보이는 가족의 삶을 다룬 영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 장건재 감독과 김종관 감독이 공동 연출한 영화 <달이 지는 밤>(2022) 등 모쿠슈라의 작품은 모두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과 상찬을 받으며, 시네필들의 관심을 받은 작품들이다. 또한 단순히 영화 제작/배급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일본의 거장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책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의 국내 출판을 진행하며 시네필의 갈증을 채워주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이 싫어서> 역시 시네필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건재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20대 후반의 여성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파스카>(2013), <나의 연기워크숍>(2016) 등을 연출하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선경 감독과 장건재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은, 연기 워크숍에 관한 영화 <최초의 기억>이 이번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월드프리미어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모든 것을 배우와 함께 상의하고 공유하는 비슷한 스타일의 두 감독의 연출 케미가 기대되는 부분. 이 외에도 폐관한 서울극장을 배경으로 한 다큐-픽션 <극장의 시간>(가제) 제작 진행과 10대 게이 소년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노하라 쿠로의 만화 『너의 뒤에서』(6699press)의 영화화까지,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 모쿠슈라의 행보에 시네필의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현재 한국 독립영화계, 가장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독립영화 전문 제작사 모쿠슈라의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는 오는 11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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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감독+ 더보기
장건재(JANG Kun-jae)
한국영화아카데미 19기 촬영전공 졸업. 영화사 모쿠슈라 소속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감독. 장편영화 <회오리바람>(2009)으로 데뷔했다. 이후 <잠 못 드는 밤>(2012),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를 감독했다. <달이 지는 밤>(2020)을 공동 감독 했고,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2020)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최근작으로는 티빙(TVING)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2022)와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2022)가 있다.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2021)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저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2022)의 한국 출판을 기획했다. 아마추어 배우들의 연기워크숍의 과정을 다룬 영화 <최초의 기억>을 후반작업 중이며,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2023)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최초 공개했다.포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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