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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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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의 무릎 + 마녀들 + 위로할 수 없는 것 + 라 마드레(스트로브 & 위예 회고전)

Artemide's Knee + The Witches, Women Among Themselves + The Inconsolable One + The Mother

프로그램명: [시네마테크] 지나간 미래 X 다가온 과거: 장-마리 스트로브 & 다니엘 위예 회고전
상영일자: 2024-07-18(목) ~ 2024-08-11(일)
상영관: 시네마테크
작품정보: 26 + 22 + 15 + 20min | D-Cinema | color | ⓔ | Italy_France/Italy/France/Switzerland | 2008 등 |
관람료: 일반 7,000원 / 유료회원, 청소년(대학생 포함) 5,000원 / 우대(조조, 경로 등) 4,000원
감독: 장-마리 스트로브(Jean-Marie Straub)
배우: 안드레아 바치, 다리오 마르콘치니 / 조반나 다디, 조반나 줄리아니 / 안드레아 바치, 조반나 다디 / 조반다 다디, 다리오 마르콘치니

상영종료 프로그램보기

* 묶음 상영 안내: <아르테미스의 무릎> <마녀들> <위로할 수 없는 것> <라 마드레>는 함께 상영됩니다.

<아르테미스의 무릎>(2008, 장-마리 스트로브)

스트로브는 위예의 타계 이후 연극적인 풍경의 영화를 지속해서 만들어 냈고, 이 영화는 그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다. 자연, 영화, ‘계급 투쟁의 공간’으로서 연극은 그에게 여전히 조화시켜야 할 물질적 질료를 의미했다. 하지만 <아르테미스의 무릎>은 세상을 떠난 위예에게 스트로브가 보내는 애절한 애가로서도 빛나며,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건네는 고독과 애도에 관한 탁월한 영화이다. 사랑하는 아르테미스를 위해 엔디미온이 ‘불멸의 존재’인 소나무를 심었던 산의 숲은 대화가 끝난 뒤 정적에 휩싸인다.

© BELVA Film GmbH (Switzerland)

<마녀들>(2009, 장-마리 스트로브)

파베세의 『레우코와의 대화』를 각색한 단편 연작의 하나이며, 그 중 「마녀들」 에피소드를 원작으로 한다. 나이 든 여인 키르케는 젊은 여인 레우코와 숲속에서 대화를 나눈다. 키르케는 레우코에게 “인간에게 주어진 불멸의 것은 단 한 가지”이며, 그것은 바로 “그들이 지니는 기억과 뒤에 남겨진 기억”이라고 말한다. 마녀인 키르케는 불멸의 운명에 대해 느끼는 단조로움을 암시하며, 고향과 사랑에 대한 인간적인 갈망으로 가득하던 오디세우스와 만났던 한때를 추억한다.

© BELVA Film GmbH (Switzerland)

<위로할 수 없는 것>(2011, 장-마리 스트로브)

오르페우스는 망자들의 세계에서 귀환한 이야기를 바칸테에게 들려준다. 그는 뒤를 돌아봄으로써 아내 에우리디케에게 치명적인 죽음을 안긴 것은 운명이 아니라 자유 의지였으며, 살아 있는 영혼의 세계에서 자신의 적절한 위치를 인식했다고 말한다. 그는 곧 찢겨 나가 죽을 자신의 운명을 바칸테 앞에서 순순히 받아들인다. 파베세의 『레우코와의 대화』 중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대목인 ‘오르페우스’의 대화는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그리고 마지막 순간 일어나는 카메라의 미니멀한 움직임만으로 경이로운 효과를 만들어 낸다.

© BELVA Film GmbH (Switzerland)

<라 마드레>(2012, 장-마리 스트로브)

전형적인 스트로브의 스타일로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의 대화를 그린 또 한 편의 영화 <라 마드레>는 여전히 원작과는 달리 숲, 햇빛, 그늘 등 풍광을 ‘저항의 연극’과 결합시키며, 생경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늘에 앉아 있는 멜레아그로스, 그리고 반항적으로 서 있는 ‘어머니’로 변신한 헤르메스는 고립된 채 서로의 말을 듣고 있다. 원작인 파베세의 『레우코와의 대화』에서 「라 마드레」는 가장 무시무시한 에피소드로서 연약함과 두려움, 분노,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 BELVA Film GmbH (Switz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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