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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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프리미어 시사회 이벤트
일시 : 2016년 7월 29일(금) 20:00
주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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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유령 Night ghosts
이창우|2023 | 한국 | DCP | 60분|15세
시놉시스
대리운전 콜을 잡는 전쟁을 치르며 휴대폰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의 현실과 진상고객에게 듣는 모욕적인 욕설까지 묵묵히 감내하며 목적지까지 차를 몰아야 하는 여성대리기사들의 시린 삶의 현장이 가감없이 펼쳐진다. 한 건이라도 콜을 더 타기 위해 새백까지 자신을 혹사해야 하는 이들도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 대리기사들의 상호부조 조직인 ‘카부기공제회’에 가입하면서 같은 일을 하는 언니,동생을 알게 되었고 이들이 서로 애환을 나누며 심야화장실 찾기 앱도 만들고, 자기보다 더 어려운 대리운전 기사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하는 공동체도 키워나간다. 현실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여성대리기사들의 잡초같은 생명력도 만만치 않다.
프로그램 노트
매일같이 밤의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처에 있지만 좀체 보이지 않아서 스스로를 ‘밤의 유령’이라 칭하는 이들의 직업은 대리운전수다. 잘 보이지 않는다는 영화 속 인물의 말을 그대로 옮겨봤지만, ‘콜’에 웃고 ‘콜’에 우는 이들을 실생활에서 만나기가 대단히 어려운가 생각해보면 꼭 그렇진 않다. 다만 <밤의 유령>은 그간 우리가 자세히 보거나 들으려하지 않았던 여성 대리운전수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그로 인한 고초를 보여줌으로써 그 ‘볼 수 없음’의 속뜻에 한 발짝 다가가게 한다. 바디캠에 고스란히 담긴 심야의 행로에 시선을 겹치다보면 노동의 현장에 도사리는 비상식적 폭력에 덩달아 분개하지 않을 수 없지만, 거친 호흡으로 전해지는 실제 상황을 단순히 극화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단 점이 이 다큐멘터리를 감동적인 시선으로 보게 한다. 서로 연대하는 공동체 내부의 움직임과 그런 이들에게 건네지는 따스한 손길을 목격하면서, 우리는 이들의 유령성이 실로 어디서부터 규정되었는지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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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날짜/시간/남은좌석) 은 마지막 상영시간입니다.11월 21일 (목) 19:00 (206석) 감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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